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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전에 반전이 겹쳤습니다. 강도에게 1억 6천만 원을 빼앗겼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범인을 잡았는데 돈 주인도 결국 입건됐습니다. 어떤 돈이길래 그랬을까요? 양민오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쇠 파이프를 든 3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이어 2명이 추가로 연립주택에 들어갑니다. 잠시 뒤, 큰 가방을 멘 남성을 선두로 유유히 연립주택을 빠져나갑니다. 가방에 든 것은 현금과 수표 1억 6천만 원으로, 이 곳에 사는 윤 모씨 등을 위협해 뺏은 것입니다. <녹취>강도 피의자 : (그 집에 돈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어요?)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누구에게요?)친구에게요." 윤 씨는 홈쇼핑 창업자금을 빼앗겼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강도 피의자들은 열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윤 씨가 뺏긴 돈은 사설 스포츠 토토를 불법 운영해 얻은 범죄 수익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심종식(천안 서북경찰서 강력팀장) : "동대문 시장에 가서 (홈쇼핑 판매용) 옷을 구입하려고 그렇게 (많은) 현금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윤 씨 등은, 지난 5월부터 다섯달 동안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를 운영해 8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돈을 빼앗긴 윤 모씨 등도 도박 개장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