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조 9천 억달러 초대형 ‘코로나19 부양안’ 통과…세계 경제 영향은?_슬롯 늘리는 방주 모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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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1조 9천 억달러, 우리 돈으로 2천14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코로나19 경기부양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현금 지급과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인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표 경제,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 한 해 GDP도 웃도는 1조 9천 억달러, 우리 돈 2천 140조 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한 달 반 만입니다.

성인 한 사람당 현금 1,400달러 지급, 그리고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이 골자입니다.

이번 부양책으로 하위 20% 저소득층의 세후 소득이 20% 이상 늘어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인에 대한 도움이 올 것이라고 약속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세계통화기금, IMF는 지난 1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5.1%로 전망했는데, 1조 9천 억달러 부양책이 더해진다면 앞으로 3년간 5% 성장하는 효과가 날 거라고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변수는 있지만, 세계 1위 수입 국가인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그만큼 세계 경제엔 긍정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좋긴 하지만 우려가 없진 않습니다.

대규모 재정 지출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게 되면 금융시장은 불안해지고 경기는 오히려 둔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런 우려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물가 상승 정도가 극도로 낮습니다. 높다기보다는 매우 낮습니다. 경제가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걱정은 자산시장 활황으로 심화되고 있는 자산 불평등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격차를 줄이는 양질의 고용 회복이 그래서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회복이 시급하단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