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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광역버스를 매일 이용하는 승객이 44만 명이나 되는데 배차 대수가 적다 보니 출퇴근 때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그 대안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운행될 이층버스가 시범 주행을 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함께 타고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주문 제작한 72인승 이층버스입니다.

두 번 운행하면 일반 버스가 세 번 운행한 만큼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만(경기도 굿모닝버스 추진단장) : "출퇴근 때뿐만 아니고 막차 시간에도 승객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서서 가는 문제가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안전성에 특히 신경을 써, CCTV를 7대나 설치했습니다.

운전기사가 차량 내외부를 사각지대 없이 들여다보도록 한 겁니다.

차체 기울어짐과 전복 위험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이층버스 운전 기사 : "시내에서는 시속 40km 이상은 나올 수가 없고 고속도로 가면 평균 시속 70km밖에 안 나와요."

모든 좌석에 휴대전화 충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하지만, 버스 높이를 4미터로 제한한 현행 법규를 따르다 보니, 2층의 높이가 170센티미터에 불과한 건 문제로 꼽힙니다.

휠체어에 탄 채 승차할 수 있는 장애인석 공간도 일반 저상버스에 비해 좁습니다.

<인터뷰> 이치훈(이층버스 공급업체 대표) :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의견을 수렴을 해서 (경기도와) 협의 후에 꼭 개선 방안을 하는 쪽으로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김포와 서울시청, 남양주와 잠실을 잇는 2개 구간에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층 버스 9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