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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 의결을 통해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경선 연기 필요성을 밝혀 온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지도부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경선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우리 당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은 우리 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가겠다”며 “당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 참여가 보장된 경선 실시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겠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와 뜻을 함께 했던 이광재 의원도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당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본선에서 승리하는 후보를 내자”고 지도부 결정을 수용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측은 앞서 최고위 의결 직후에는 당 지도부의 일방적 태도에 유감을 표하며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도 독단적 결정”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추가 대응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오영훈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지켜온 민주주의 전통을 스스로 허무는 나쁜 선례임이 분명하다”며 “코로나 비대면에 여름철 휴가와 올림픽 경기 등으로 인해 흥행 없는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는 향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논평이 나온 이후 경선 연기에 뜻을 같이해온 정 전 총리가 지도부 결정 수용 입장을 밝혔고, 이후 이 전 대표도 수용 의사를 SNS를 통해 알리며 당장의 갈등은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경선 연기에 반대해온 대권 주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경선일정 변경 불가 방침을 고수해 온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측은 “원칙대로 당헌이 지켜진 부분을 환영한다”면서 “공정한 경쟁이 펼쳐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이제 결정됐으니 대선 승리로 나가자”며 “선수는 룰을 따라야 한다, 정치 대국적으로 쿨하게 하자”고 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도 “경선 시기 관련 당내 논란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