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공장서 불…경찰, 기민한 대처로 노부부 극적 구조_온라인 카지노 게임 무료 슬롯 안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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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 가구 공장에서 어제 새벽 큰 불이 나 공장 건물과 인접한 주택 1채를 모두 태우고 꺼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 주택에는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부부가 불이 난 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는데, 출동한 경찰관들이 기민하게 대처해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 몸에 부착된 이른 바 '바디캠'으로 촬영된 영상입니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가구공장에서 불이 났을 당시의 상황입니다.

한 노인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다급하게 외칩니다.

["사람이 살고 있어요. 공장 뒤에! 공장 뒤에 사람이 살고 있어요."]

이 말을 들은 경찰관들이 하나 둘, 공장 뒤쪽에 있는 주택으로 뛰어가 문을 두드립니다.

["불났어요! 빨리 나오세요!"]

하지만, 인기척은 없고 결국 발로 문을 차 대문을 열어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사람 더 있어요? 빨리 나와요! 빨리!"]

집 안에서는 할머니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놀란 표정으로 경찰관들을 바라봅니다.

할머니는 잠옷차림으로 따라나오고 거동히 힘든 할아버지는 경찰관들이 들어 옆집으로 옮겼습니다.

80대 노부부를 깨워서 데리고 나오는데 2분, 옆집으로 안전하게 피신시키는 데 2분이 걸렸습니다.

공장 불길은 1시간 30분 동안 탔고 노부부의 주택까지 집어삼켰습니다.

[한정엽/경감/파주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우선 경찰관 눈 앞에 벌어지면 구호조치는 해야 되잖아요. 이웃주민이 안에 사람 있다고 하는데 당연히 누군가 나서서 해야죠."]

이웃 주민의 걱정스런 외침과 이를 듣고 기민하게 대처한 경찰관들이 80대 노부부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