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 부유층 고객 대상 비밀 고객관리_마이애미 최고의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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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얼마 전 KBS 뉴스에서 미국계 시티은행이 부유층 고객들을 우대하는 프라이빗 뱅킹, 즉 비밀 고객 금융을 은밀히 하고 있다는 보도를 해드린 바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최근에 국내 은행들도 부유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러한 서비스들을 경쟁적으로 지금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은행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에서는 불법적인 해외 송금과 돈 세탁까지 은밀히 해주는 등 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드러나고 있습니다.

문중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중선 기자: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은행과 비슷한 이 건물의 2층에는 색다른 사무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 사무실에 출입하려면 인터폰이나 특수 카드로 신분을 확인받아야 하고 고급 카페트에 여직원들도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등 일반 사무실과는 분위기부터가 다릅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2억여 원의 비용을 들여 호화로운 사무실과 대형금고를 설치하고 고액 예금자에게 금리를 우대해주는 등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즈 서비스 담당 과장:

예금적으로 저희가 그래 붙여주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딱 하나 CD 이거 하나 더 붙여주는 게 있고, 양도성 예금증서 같은 경우는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고 했는데 0. 1% 고객이고 저리금리.


문중선 기자:

부유층 고객들을 우대하는 프라이비트 뱅킹, 즉 비밀 고객금융을 실시하고 있는 외환은행과 한미은행 그리고 미국계인 시티은행 등은 이러한 서비스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히 꺼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 부유층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이들이 맡긴 돈을 은행직원의 이름으로 감춰주거나 외화의 불법 송금 등의 방법으로 재산의 해외 도피를 방조하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은행 담당자:

돈을 한 3억 정도 갖고 있는 사람이 예금을 하면서 그 이자 소득세를 돌리고 싶어서 그냥 은행에서 자발적으로 그걸 갖다가 자명을 해주든지 하면은 그 사람이 여러 사람 이름을 자기로 해놓을 경우에 그 분산시켜서 예금해주고 합니다.


문중선 기자:

이 담당자는 또 큰돈을 맡긴 고객이 불법적인 해외 송금이나 돈 세탁 등을 요구할 경우에도 예금 실적을 올려야 하는 은행 측으로서는 탈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얼굴 없는 돈을 감춰주는 가명계좌와 차변계좌의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서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부유층 고객들을 우대하는 금융 서비스가 검은 돈의 비밀 창고인 스위스의 비밀 은행 계좌처럼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필상(고려대 교수):

금융실명제를 실시된다 할지라도 프라이빗 뱅킹이 계속된다면 검은 돈이 사명계좌 등 비실명 형태로 숨어있으면서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문중선 기자:

국내 은행들은 그동안 대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만 치중한 나머지 중소기업과 일반 서민들에 대해서는 은행 문턱을 다소 높여온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실정에서 일부 은행들이 부유층 고객들에 대한 특별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은 자금의 흐름을 왜곡시키면서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을 신중히 검토해봐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문중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