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부 휩쓴 시속 250㎞ 초강력 토네이도…4명 사망·10여명 부상_전자책을 팔아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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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앨라배마·켄터키주 등지에 최고 풍속 시속 250㎞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덮쳐 주민 4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고 미 언론이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토네이도는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켄터키, 텍사스 등 5개 주(州)에 걸쳐 발생했으며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켄터키에서 가장 큰 피해를 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16일 하루 동안 이들 지역에서 240여 건의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습니다. 폭풍예보센터(SPC)는 이 가운데 30여 개의 토네이도가 중심부 풍속이 시속 170~250㎞에 이르는 강력한 바람을 동반했다고 말했습니다.

루이지애나 버넌 패리시에 사는 59세 여성은 주택이 토네이도에 휩쓸리면서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몇 시간 동안 쓰러진 나뭇더미를 헤치며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앨라배마주 북부에서는 30대 부부가 가옥이 부서지면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등학생 아들은 크게 다쳤으나 목숨을 건졌습니다.

켄터키주 방위군은 17일 오전 주민 2명을 구조하던 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바람에 휩쓸린 7세 아동을 비롯해 부상자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앨라배마주 등지에는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지고 전력선이 끊기면서 수만 가구에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미시시피주 재난당국은 25개 카운티가 토네이도의 영향을 받았으며 주택 150여 채가 전파 또는 부분 파손됐다고 말했습니다.

NWS 예보관 도널드 존스는 "하나의 토네이도가 미친 영향의 범위가 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110㎞에 달한 것도 있었다"면서 "거의 기록적인 수준의 소용돌이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남부 지역에는 동절기인 12월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종종 발생합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앨라배마주 투스칼루사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덮쳐 주민 11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