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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 방식을 둘러싼 입장차로 무산됐던 서울 강남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재추진돼 10년만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을 강남구가 주장해 왔던 전면 수용, 사용방식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와 강남구가 각기 다른 개발방식을 주장하면서 무산됐던 강남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재개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을 전면 수용, 사용방식으로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가 주장해 왔던 개발방식을 서울시가 받아들인 셈입니다.

그동안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토지주에게 땅으로 보상하는 '환지방식'을 주장하는 서울시와 전면 수용, 사용방식을 주장하는 강남구의 입장차로 갈등이 커져 왔고, 지난 8월에는 재개발사업 구역이 해제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구룡마을 화재사고를 계기로 사업 재추진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선이 아닌 차선의 방법이라 해도 조속한 사업 재추진으로 거주민의 생활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 지정을 마친다는 목표로 강남구와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강남구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히며 개발 이익이 임대주택 공급 등 거주민 재정착에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