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씨, 징역 5년.추징금 200억 _명확한 프로모션 하나 사면 하나 무료_krvip

⊙앵커: 국민의 정부 시절 정권실세였던 권노갑 씨가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죄로 징역 5년에 추징금 200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법원은 오늘 권노갑 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특가법상 알선수재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5년에 추징금 200억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권 씨가 정권의 실세로서 카지노 허가권 등을 매개로 현대측으로부터 2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되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중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는 그러나 김영완 씨와 고 정몽헌 씨 등의 진술조서가 신빙성이 있다는 재판부의 설명에 만난 적도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권 씨는 구속 이후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고 재판부는 그 동안 현금 200억원을 승용차로 운반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 이색적인 현장검증을 하기도 했으나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또 현대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박광태 광주시장을 이례적으로 첫 재판에서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시장이 계속 소환을 미루다 배달사고라는 내용의 녹취록을 제출했다는 검찰측의 논고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재판을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중형선고와 법정구속은 정치인의 불법자금 수수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겠다는 법원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