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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해 전국 최초로 문을 열어 인기를 끌었던 강원도 강릉의 애견해수욕장이 올해에는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 때문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릉 사근진 해변에는 애견 해수욕장이 전국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개장 기간 동안 애견 8천 9백여 마리와 피서객 1만 4천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올해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애견해수욕장 개장이 불투명한 상탭니다.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이 개의 털과 배설물 때문에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데다, 비 애견인들도 불편을 겪는다며 재개장을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숙박업소 주인 : "아무리 청소를 해도,방을 청소를 해도요... 개털은 있어요. 개를 방에 놓고, 들이고 하니까 ..."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자, 당초 애견 해수욕장을 재개장할 방침이었던 강릉시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주민들이 반대하면 올해에는 개장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녹취> 최종율(강릉시 관광과 지도계장) : "시에서는 해당 지역주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지 개장이 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애견과 함께 여름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계속되는 한 올해 강릉에서 애견 해수욕장 재개장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