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U·캐나다·멕시코 철강에 ‘관세폭탄’_슬롯 램프가 켜집니다_krvip

美, EU·캐나다·멕시코 철강에 ‘관세폭탄’_돈벌이 앱 티루리파_krvip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당사국들은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에 반발하며 보복 관세까지 언급하는 등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의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부터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제품엔 25%, 알루미늄엔 10%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됩니다.

[윌버 로스/美 상무부 장관 : "1962년 제정된 무역확장법 제232조(긴급 수입제한 등)에 정의된 국가 안보 필요성에 근거한 조치입니다. "]

지난 4월부터 계속된 관세 유예 협상에서 미국이 만족할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겁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즉각 보복 관세까지 언급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미국산 오렌지 쥬스 등 농산물과 청바지 등 의류제품이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 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조만간 상응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입니다. 미국이 했던 조치와 같은 일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철강 관세와 연계한 미국의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도 주요 동맹국들에게 미국이 보호무역에 나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 4월 30일 미국과 추가 협상을 통해 추가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대미 철강 수출은 2015년~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