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서해 공무원 사건 진상 밝혀 ‘죽음의 정치화’ 근절”…TF 가동_브롤스타즈 베타 버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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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서해 공무원 이대준 씨 사건을 두고 "누구의 죽음은 규명되고 누구의 죽음은 은폐되는 죽음의 정치화는 근절돼야 한다"며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21일) 국회에서 열린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1차 회의에서 "한국 정치의 잘못된 문법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민간 생명을 정치에 올려 왜곡하는 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해수부 공무원은 두 번 죽임을 당했다"며 "한번은 북한의 총격에, 다른 한 번은 문재인 정부에 의한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대준 씨, 살릴 수 없었는지 조사할 것"

TF 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TF의 전 과정에는 '인권'이 있다"며 "TF를 통해 크게 두 가지 사안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준 씨가) 북한에 잡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6시간 여유가 있었다. 과연 살릴 수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월북 몰이'를 포함한 인권 침해 전 과정 배경도 샅샅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 위원장은 "생산적인 논의로 가려면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며 "관련 정보를 다 공개하는 것이다. 공개가 어려운 극비 정보는 여야 합의로 소수가 열람하고,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것은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창구를 정해서 정보 공개 관련 협상을 당장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태경 위원장은 또, "사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대준 씨가 월북하고 정부가 판단한 유일한 근거는 감청 자료밖에 없다"며 "감청자료는 전문 증거다. 제3자들끼리 한 것이다. 당사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증거 능력을 인정 못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기에 월북 한 번 들어간 거 말고는 그 외에 해경이 월북이라고 발표한 건 모조리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월북 문제가 뭐가 중요하냐, 먹고 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건 인권을 짓밟아도 경제만 좋으면 된다는 전두환 독재 정권의 인권과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하 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월북 몰이' 조작 사건이란 걸 처음 밝힌 기관은 국가인권위원회"라며 오늘 오후 4시에 인권위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선,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일 해경을 시작으로 국정원, 외교부, 통일부 등을 찾아 서해 공무원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진상을 조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는 국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되면 내용을 승계한 뒤 활동이 자동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