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범행 동기’ 규명 주력 _돈세탁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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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재미동포 대학생 조승희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경찰이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숨진 조 씨의 기숙사 방에서는 누군가를 원망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찰은 2건의 총격사건에 권총 1정이 모두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에서는 숨진 조승희씨의 지문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플린첨(버지니아공대 경찰서장) : "수거된 2정의 무기 가운데 하나는 2차례 총격에 모두 사용됐습니다." 조 씨의 가방에서는 지난 달 구입한 권총의 영수증도 발견돼 오래 전부터 범행을 생각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일단 조 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결론을 내렸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모호합니다. 미 연방수사국 관계자는 치정이나 이성관계에 관련된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ABC방송은 조 씨의 방에서 '너 때문에 이 일을 저질렀다'는 메모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인 학생들 사이에서는 조 씨가 변심한 여자친구를 찾아다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버지니아 공대 한국인 학생 : "여자친구 룸메이트한테 여자친구 어디 있느냐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해서 그 남자가 여자친구 룸메이트를 쐈대요." 하지만 조 씨가 워낙 외톨이로 생활해 주변에 친구도 없어 경찰과 학교측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조 씨의 부모가 살고 있는 집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경비를 하고 있습니다. 조 씨의 부모는 한때 자살기도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현재 모처에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버지니아 공대에서 열린 추모식에 직접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