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사과문, 수사에 참고”…박관용 귀가 _실시간 충전 인터넷 적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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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체포와 관련해 사과문을 전격 발표하자 검찰은 "수사에 참고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이 발표한 사과문 내용을 현재 검토중이며 수사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과문 내용에 대한 조사 여부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에 결정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검찰 조사에 응해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우선 박연차 회장과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권양숙 여사가 빌렸다는 수억 원의 명목과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받은 5백만 달러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05년에서 2006년 무렵 박 회장에게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정상문 전 비서관을 오늘 오전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또 연 씨에게 5백만 달러를 송금하는 과정에 이용된 박 회장의 홍콩 비자금 계좌 거래 내역을 어젯밤 홍콩 사법당국에서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에게서 지난 2004년 수천 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박 회장의 돈 1억 여원을 받은 혐의로 이틀째 조사를 받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조금 전 귀갓길에서 받은 돈은 여러 곳에 사용했다고 말했지만, 지난해 아들의 총선 자금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추가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