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환호…‘수장’ 놓고 의혹 증폭_빙고 다시 학교로_krvip

<앵커 멘트> 10년 간의 추적 끝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인들은 환호했습니다.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군중들은 밤새도록 워싱턴 백악관과 뉴욕의 무역센터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빈 라덴 사살소식에 백악관 주변은 인파로 둘러싸였습니다. <녹취>오바마(미 대통령) : "정의가 실현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발표에 군중들은 USA를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월요일 출근을 앞둔 이른 시각에도 백악관 주변은 환호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11 테러현장,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역시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인터뷰>그리스비 웹스터(뉴욕 시민) : "이제 마음이 놓입니다. 정말 큰 성과입니다. 그래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세계 각국은 환영,축하와 함께 보복테러를 우려했습니다. 카메론 영국총리 등은 테러와의 전쟁에 큰 성과라면서도 테러분자들의 위협은 끝나지 않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당장 파키스탄내 탈레반은 빈 라덴 사살 보도는 근거가 없으며 그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빈 라덴의 시신을 수장한 것을 놓고는 벌써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CNN 방송 : "바다에 수장해 버렸기 때문에 시신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럴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추종세력의 시신탈취를 막고 매장시 그 지역이 테러리스트들의 성지가 될 가능성을 감안한 조치라고 부인했지만 의혹은 계속될 조짐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