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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과 EU의 관계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영국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대표는 메이 총리가 영국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날 연설을 환영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메이 총리의 이날 연설로 인해 EU가 영국과 무역협정에 관한 다음 단계 협상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EU 탈퇴의 결과가 가져올 '어려운 진실'을 마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을 모두 탈퇴하겠다고 밝히고 브렉시트로 인해 새로운 무역장벽이 생겨 영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에 대해 바르니에 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이 총리의 연설을 환영한다"면서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을 탈퇴하는 것에 대한 명확성과, 트레이드 오프(trade-off, 두 개의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를 달성하려고 할 경우 다른 하나는 달성이 어려워지거나 희생되는 관계)'를 인정한 것은 EU가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 지도자들은 메이 총리에게 이달 22, 23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EU가 무역협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전에 영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압박해왔다.

그러면서 EU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의 혜택은 누리면서 이에 따르는 의무는 책임지지 않는 '과실 따먹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바르니에 수석대표와 달리 유럽의회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유럽의회내 최대 그룹인 유럽국민당(EPP) 계열의 대표인 만프레드 베버 의원은 메이 총리의 연설에 대해 혹평했다.

베버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메이총리의 연설을 들은 뒤) 나는 더 걱정이 된다"면서 "영국 정부가 이처럼 모래 속에 머리를 계속 처박고 있다면 어떻게 브렉시트에 대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