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때문에…” 집안에 갇힌 사람들_돈 버는 메시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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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IPTV 보급 확대와 컴퓨터 파일 기술의 발달로 각종 영상물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데요. 요즘 영상물에 중독돼 집에서만 지내는 이른바 '드라마 폐인'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안의 TV로 드라마와 쇼 등 거의 모든 영상물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IPTV'. 22살 이 모씨는 IPTV에 중독돼 이른바 '드라마 폐인'으로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무려 3일 동안 60부작 드라마를 쉬지 않고 본적도 있습니다. <녹취>이 모씨(TV 중독 피해자): "집에서 안 나가고 자고 먹고 기본적인 것만 하면서 드라마만 계속 봤어요." 20대 이 여성도 영화와 드라마에 빠져 일상생활을 망친 경험이 있습니다. <녹취>최 모씨(영상물 중독 피해자): "그냥 내 시간이 없어진다고 해야 하나?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걸 못하게 돼요." 한 대학병원에 따르면 국내 20~30대의 20% 이상이 TV 등 영상물 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와 컴퓨터, 파일 저장 매체 등의 발달로 원하는 영상물을 언제든지 손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태원(전북대병원 정신과 교수): "현실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도피하고 싶은 마음들, 대리만족 효과도 크고 딱히 다른 할 게 없는 사람들…" 영상물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뇌 신경전달물질 체계를 망쳐, 시간과 현실 인지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이 때문에 영상물 시청시간을 제한하고, 산책과 운동 등 야외활동을 통해 대인관계 확대에 힘써야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