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만배, ‘尹이 위험하지 않게 하라해’”…野 “허위 발언”_해킹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허위 발언 부분만 발췌하여 공개했으나 내용이 모두 허위임이 명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우상호 본부장은 오늘(20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와 김만배 씨가 매우 깊은 관계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우상호 본부장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김 씨는 정 씨에게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하자, 정 씨는 "죽죠.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 윤석열은"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 씨는 "되게 좋으신 분이야. 나한테도 꼭 잡으면서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 본부장은 "김만배에게 자신(윤 후보)이 도와준 것이 드러나지 않게 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상호 본부장은 또,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가 "내가 죄가 뭐야? 문제가? 한번 물어봐 사람들한테. 이재명한테 돈을 줬어? 내가 유동규한테 돈을 줬어?"라고 언급한 부분도 공개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서 아무런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야말로 대장동 비리의 뒷배를 봐준 김만배의 일등 흑기사"라고 주장했습니다.

■ 국민의힘 "허위 발언…김만배·이재명 한 배"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허위 발언 부분만 발췌하여 공개했으나 내용이 모두 허위임이 명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우상호 본부장은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 제공했겠느냐"며 "김만배 씨는 이재명 후보와 한배를 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범죄자들끼리 작당 모의하면서 떠든 말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우습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어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며 왜 죽는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후보는 김만배 씨와 어떤 친분도 없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떳떳하고 명백하게 밝힌 바 있다"며 "만난 적도 없는데, 김만배 씨 손을 꼭 잡고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조언해줬다는 말을 국민들 보고 믿으란 말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우상호 본부장을 향해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하니, 즉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