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격파괴 호텔 등장 _에머슨 카르도소 다 로차 포커_krvip
⊙기자: 최근 일본에서 가격파괴 호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쿄의 한 호텔, 숙박료가 다른 호텔에 비해 40% 이상 저렴합니다.
우선 체크인을 기계화해 인건비를 최소화했습니다.
잠옷도 필요한 사람만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세탁비를 줄였습니다.
방 열쇠가 따로 없는 이곳은 영수증에 적힌 비밀번호로 문을 열게 되어 있습니다.
체크인, 아웃할 때 열쇠를 주고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약하는 것입니다.
방은 좁은 편이지만 침대는 깨끗하고 넉넉해서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나 냉장고 등의 편의시설은 없습니다.
⊙투숙객: 휴대폰이 있으니까 전화는 없어도 돼요.
잠만 자면 되는데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필요도 없고요.
⊙기자: 또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호텔 내 식당을 없앤 대신 로비에서 간단하게 빵 등을 먹으며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건설비를 절감해 숙박비를 줄인 호텔도 있습니다.
도쿄 시내의 재개발지역에 지어진 이 호텔은 객실 하나 하나가 컨테이너입니다.
인건비가 싼 태국에서 조립한 뒤 일본에서는 실내가구만 놓았습니다.
해체와 이동이 가능해 다른 곳에 호텔을 다시 지을 수도 있습니다.
숙박료는 다른 비즈니스 호텔의 절반 수준인 1인당 3000엔 정도입니다.
3사람이 올 경우 2명은 침대에서 자고 한 사람은 소파를 침대로 개조해 묵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 침대에 두 사람이 자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인터뷰: 취하면 상관없어요. 잠만 자면 되니까 상관없지 않나요.
⊙기자: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의 비즈니스 호텔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창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