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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불교계 재야단체가 선거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불교개혁행동은 오늘(27일) 조계사 인근 우정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독 후보인 원행 스님은 흠결 많은 설정 전 총무원장을 줄 세우기 선거로 뽑은 책임의 상당 부분을 지고 있다며 선거 거부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종단에는 선거를 즉각 중단하고 직선제 등을 도입해 선거를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설정 총무원장 퇴진과 종단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설조 스님도 교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현 교역직 종무원은 지금이라도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그동안의 악행을 참회한 후 교단 쇄신의 길을 열어 놓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단은 총무원장 선거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법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회장단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선거인의 결정을 미리 재단해 '후보사퇴'라는 방법으로 총무원장 선거를 또다시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후보들이 분명한 이유와 명분도 없이 실체도 없는 '기득권' 운운하며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혜총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이 어제(26일) 공동 사퇴해 원행 스님만 단독 후보로 남았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는 내일(28일) 오후 1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진행됩니다.

단독 후보인 원행 스님은 현 중앙종회 의원 78명과 전국 24개 교구 본사에서 선출한 240명 등 318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과반수의 찬성이면 당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