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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낳은 사람은 버스 타고 딸 낳은 사람은 비행기 탄다 이런 속담 아닌 속담이 생긴 게 1980년대쯤인데요.

그때만 해도 사실 알게 모르게 남녀차별이 꽤 있었죠.

지금은 이제 남녀평등 사회가 된 줄 알았더니 아직도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며칠 전에 세계경제포럼에서 2015년 세계 성차별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115위권으로 네팔과 또 캄보디아보다도 하위권이라고 합니다.

한성대 사회학 전공 김귀옥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양학부 교수시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희가 네팔이나 캄보디아보다 낮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런데 115위면 제가 아는 나라가 100개 나라가 안 되는데 우리나라가 하여튼 100위권 밖이라는데, 그렇게까지 우리가 양성평등이 안 돼 있나요?

-지금 세계경제기구포럼이 한 145개 국으로 구성돼 있거든요.

그중에서 최근 계속...

작년에는 117위였고요.

-그나마 올해는 더하네요.

-2위 올랐다고...

하지만 거의 비슷하죠.

그래서 지금 아이슬란드나 노르웨이 등을 보시면 북구의 여러 나라들이, 북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역시 복지가 높은 나라들이 양성평등 지수들이 높은 걸 우리가 볼 수가 있습니다.

-저희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나라들이 아까 말씀드렸지만 캄보디아, 네팔 이런 나라들도 저희보다 남녀평등이 잘 돼 있군요.

-동양의 나라들을 비교해 보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요.

일본이나 한국 다 하위권에 속한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아마 또 남성들은 좀 의아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의아해요.

의아해요.

-저도 그렇고.

-우리 사회가 상당히 여성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또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제적 활동, 사회적 활동 여성들, 그리고 텔레비전 드라마에 많은 주인공들이 이제 여성...

커리어우먼, 여성들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지표들을 들으면 사람들이 이건 진짜 우리 한국 얘기하는 거 맞아? 이런 얘기들을 종종 하세요.

-어떤 걸 평가해서 이렇게 지수가 낮게 나온 건가요?

-일단 여기에서는 의식 부분은 찾아내기 어렵죠.

다만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나라가 좋다고 나오는 지표들로는 교육 부분은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교육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의 의식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잖아요.

그러니까 남녀가 거의 평등한 그런 대학에 이르는 교육까지 쭉 받다 보니까 또 인간은 모두 다 평등하다, 남녀는 평등하다,이런 인식을 갖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제도 면에 있어서는 양성 평등한 그런 법제도를 많이 만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지표 상으로 보면.

-저희가 그래프를 준비한 걸 좀 볼까요?

-분야별로 한번 볼게요.

가장 낮은 분야가 경제활동.

-그러니까 지금 여자분들이 직업을 갖고 있는 분들이 없어서 저렇게 낮은 건가요? 그러니까 가사활동을 저기에 경제활동으로 아는 봐서 그런 건가요?

-아니요.

가사활동도 큰 틀에서 보면 경제활동이지만 실제로 경제활동의 지수가 대단히 낮은 것은 여성의 비정규직화가 너무도 높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남성 노동자가 예를 들어서 100이라면 그 100의 70% 정도 가까이는 정규직이 있거든요.

그에 반해서 여성들은 거꾸로입니다.

여성노동자들이 예를 들어서 근로직이100명이라면 100명 중에서 한 65%가 비정규직입니다.

-비정규직.

-정치참여, 교육도 낮은 편이었고요.

-네, 정치참여도 대단히 낮습니다.

-높은 거라고는 건강이었네요.

-그러니까 우리 여성들의 기대수명이 높잖아요, 남성들에 비해서 한...

-오래 사셔서 그 부분은.

-10년 정도 오래 사시니까.

-남자가 더 불평등하죠.

여자가 오래 사시니까.

그런데 저는 아까 잠깐 본 것 중에서 교육이 102위인데 옛날에는 장남만 대학 보내고 그 아래로 특히 딸들은 대학 안 보내는 게 있었지만 지금은 똑같이 시키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낮을까요?

-여기서 지금 말씀드리는 건 대학교까지 진학률에 있어서는 우리가 지금 이 포럼의 보고서에서도 11위 정도로 나와 있습니다.

-우리 교육이 왜 이렇게 낮아요?

-이건 제3차 교육 수준 등록에 대한 얘기이기 때문에 이거는...

-3차 교육이라는 게 어떤 거예요?-이거에 대해서는 저도 좀 조사하다가 왔거든요.

-조사하다가 들어오셨군요.

-그런데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초중고등학교는 거의 남녀가 같은 비율이고요.

대학생도 남학생들은 이제 같은 연령대에서 거의 90% 가까이, 여학생들 같은 경우도 76% 정도가 대학을 진학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그런데 교육이 102위...

3차교육이라는 게...

-3차는 직업교육과 관련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라는 겁니다.

-교수님께서도 방금 말씀해 주신 게 여성들의 교육도 교육이지만 비정규직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것 같아요.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임금 격차는 OECD 국가에서는 거의 최하위권입니다.

-지금 남녀 임금 격차가 OECD 최하위권이다?

-그래서 세계 평균으로 보면 남성들의 임금과 여성들의 임금에서 반이 좀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한국은 이제 남성들의 연...

이건 연봉입니다.

연봉이 연평균이 4656만원이라면 여성들 같은 경우는 반 정도로써 다시 말하면 여성들은 대략 한 100에서...

월 100에서 200 정도를 받고 사는 겁니다.

그러니까 최저임금도 미달하는 여성들이 35% 가까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투잡, 스리잡 하다 보니까 먹고사는 데 전전긍긍하게 되면 결국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 한은 자기 커리어를 쌓는 부분이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력단절도 원인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렇죠.

경력단절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상당히 심각해서 사실 정부도 이 부분을 해결하겠다고 선언을 한 바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가 10년 전에는 20대 초반이 취업률이 제일 높았습니다.

여성들에 있어서.

그러다가 이제는 20대 후반이 취업률이 제일 높고 30대 넘어가면서부터 확 꺾입니다.

왜냐?30대 초반에 결혼 연령으로 옮겨가잖아요.

-출산을 하고.

-경력단절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오히려 만혼, 최대한 늦출 수 있으면 늦추겠다.

아니면 솔로로 살겠다.

그런데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이미 자기의 아이를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 이제 아이를 맡겨야 되는데 육아기관을 사실은 정부가 지원하건 안 하건 육아시설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렇죠, 아이를 돌봐줄 사람도 참 걱정이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고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거죠.

-그렇죠.

그래서 또 기업들에서는 휴가를 쓰잖아요.

그러면 공무원이나 교사직은 상대적으로 보장이 됩니다마는 일반 기업에서는 저거 쓰면 다시 돌아가면 내 자리 없어지는 거 아니야? 한직으로 밀리는 거 아니야? 육아휴직 쓴다라고 하는 건 꿈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어떤 경우에는 원래 산전 그 기간 동안은 월급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 중에 죄송한데 궁금한 게 여성들 임금이 적고 비정규직이 많은데, 요즘 젊은 친구들을 보면 말이죠.

무슨 시험보면 행정고시, 검사도 여자검사가 많고 우리 기자도 여자 기자가 많고 아나운서들도 여자...

그러니까 혹시 20대나 지금 상황을 보면 조금씩 개선되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높아요.

-그래서 이제 미국에서도 한 20년 전에 댄 킨들러 교수가 알파걸 개념을 썼죠.

그래서 20대 후반, 30대 초반까지는 여성들의 성장이 상당히 큽니다.

교육적인 변수, 그다음에 여성들의 진취적인 어떤 사회적인 분위기, 양성평등한 제도가 이미 많은 경우, 우리 한국도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하위직 공무원들은 70-80%가 여성이고 지금 고등학교 교사만 해도 70%가 여성들이시거든요.

그런데 우리 대학 사회만 와도 대학에서 학생은 남녀가 반반인데 대학교수들은 한 20% 정도가 여성, 남성이 80%거든요.

-그런 분야가 알게 모르게 유리천장이군요.

-유리천장이 확실하게 존재합니다.

-아직까지도.

-유리천장 부분은 글래스 실링은 사실 우리가 OECD 국가에서도 제일 높다라고 얘기를 하죠.

-그러다 보니까 연봉 차이도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위에 상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연봉 소득이 높은 분들이 여자 비율이 낮기 때문에,상대적으로.

-그래서 요즘 알파걸이 아프다라는 말도 하잖아요.

그래서 정규직으로 또 심지어는 전문직, 관리직 여성들 같은 경우에 여성 여러 가지 병들이 너무 많다라는 보고서도 있을 만큼 일을 하는 분은 하는 분대로 너무 스트레스가 많고.

또한 일이 정규직이 없는 분들은 그 불안함이나 투잡, 스리잡 이런 속에서 결국 출산율 낮음으로 바로 연결되는, 우리 사회의 문제하고 직결돼 있습니다.

-저희 후배들 보면 아주 똑똑하고 진짜 능력 있는 여자 후배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출산, 육아 과정에서 많이 지쳐 있는 모습을 보이기는 해서 그걸 좀 뒷받침을 사회적으로 해 주어야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더라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