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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최고경영자가 새로 도입한 여객기에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를 몰래 들여온 사실이 들통나 해고됐습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은 현지시간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가루다항공이 새로 인수한 A330-900 여객기에서 발견된 할리 데이비드슨은 CEO 소유로 확인됐다"며 "절차에 따라 그를 해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루다항공은 지난달 16일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공장에서 A33-900 신형 여객기 1대를 자카르타로 도입했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가루다항공 CEO인 구스티 응우라 아스카라 다나디푸트라와 그의 부인, 항공사 임원, 승무원 등 총 32명이 탑승했지만, 세관에 화물은 실리지 않았다고 가루다항공은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세관 직원들이 여객기 안에서 빨간색 할리 데이비드슨 클래식 오토바이 1대와 브롬톤 접이식 자전거 2대 등 밀수품을 발견했습니다.

밀수품은 항공사 임직원 여러 명의 소유였고,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는 CEO 다나디부트라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올해 4월 다나디푸트라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항공사 직원 개인 계좌로 돈을 보내 할리 데이비드슨을 구매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은 "이번 밀수의 탈세액은 최대 15억 루피아(1억2천7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