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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고가품 갖고 싶어서” 백화점 돌며 절도_공예품을 팔아서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백화점을 돌며 다른 손님들의 지갑을 훔치고 훔친 카드로 외제고가품을 산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여성은 외제고가품을 갖고 싶어 절도행각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옆에 있던 다른 여성의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달아납니다.

손님이 한눈을 판 사이 지갑을 훔친 것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30살 이모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서울시내 백화점을 돌면서 27차례에 걸쳐 손님들의 지갑을 훔쳐 6천 4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훔친 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외제 고가품만 4천여만원 어치입니다.

주로 손님들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 매장 탈의실로 간 틈을 노렸습니다.

이 씨는 피해자들이 도난신고를 하기 전에 훔친 카드로 다른 매장으로 들어가 고가 외제품을 사는 수법을 썼습니다.

구입한 외제고가품가운데는 한개에 천6백만 원이 넘는 시계도 있었습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외제 고가품을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지갑을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태(서초경찰서 강력4팀장) : "불우한 가정에 태어나서 명품은 갖고 싶고 돈은 없어서 그래서 명품 가게에서 절취해서 구입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절도와 여신금융업법 위반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