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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변화를 바라는 미국민의 열망은 강렬했습니다. 어제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과 주지사를 석권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12년만에 하원은 물론 상원도 탈환하고 주지사 선거에서도 압승했습니다. 모두 100석인 상원에서 민주당은 50석을 확보했습니다. 재검표가 예상되는 버지니아주에서도 1위를 차지해 이변이 없는 한 상원 장악은 시간 문제가 됐습니다. 하원은 일찌감치 민주당 수중으로 들어갔습니다. 과반인 218석을 훌쩍 뛰어넘어 230석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36곳의 주지사 선거에서도 20개 주에서 승리해 모두 50개 주 가운데 28개 주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녹취> 펠로시 (민주당 당선자/첫 여성 하원의장 확실): "오늘 미국민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민주당에 표를 줬습니다." 이런 선거 결과는 미군만 2800명이 숨진 이라크 사태와 부패, 성 추문 등에 대한 심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선거 막판에 나온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후세인 사형 선고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의회와 함께 지방정부까지 일거에 장악함으로써 2008년 대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벌써부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흑인 유력 후보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매케인 상원의원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이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간평가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쥔 부시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여소야대 하에서 일방주의식 대외정책에도 강력한 제동이 걸리면서 국정운영의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