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모방 게임이 세계 주도” _내기 돈을 되찾다_krvip

<앵커 멘트> 세계 각국이 인터넷망확충에 국력을 쏟아붙다시피하면서 온라인 게임산업이 무섭게 커지고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산업은 다가온 월드컵이나 할리웃식 전쟁 이야기같은 현실적 소재를 재빨리 응용하는 '순발력' 싸움으로 치열한 경쟁이 붙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세계 게임 엑스포장을 김정훈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라크 전사들,중세기 철갑의 기사, 상상의 나라 지도자 사피언스로 분장한 모델 캐릭터들이 게임 엑스포를 뜨겁게 하고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역시 격렬한 총격전 게임에 열광합니다. <인터뷰> 시민 : "전쟁상황이 환상적입니다." 다가온 월드컵을 겨냥해 우승의 향방을 맞추는 월드컵게임은 두말할 것없이 히스패닉들 몫입니다. <인터뷰> 크리스천 (프로그래머) :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게이머들이 몰려올 겁니다." 지난해 4억 8천만달러, 4천 8백억치를 수출한 게임강국 한국도 27개 업체가 게임전쟁에 나섰습니다. 북미시장과 아시아시장을 구분해 차별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김남주 (웹젠 대표) : "이것은 신비로운 동양적 그림으로 아시아시장을 겨냥했고 저것은 할리웃 스타일의 격렬한 그림으로 북미시장을 겨냥한 게임입니다." 월드컵,이라크전,할리웃 같은 실제상황을 맛보는 소재들이 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하고있습니다. <인터뷰> 존 (게임 비평가) : "현실과 게임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상황 같습니다." 게임산업은 지금 최대의 수요층을 골라 타이밍을 맞추는 '순발력게임'으로 한판승부를 펼치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