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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각으로 조금 전 영국이 일반인에 대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영국의 백신 접종 개시 장면은 전세계로 타전됐는데요.

영국은 오늘을 "V-DAY", 즉 백신의 날이라고 선포하고 이번 주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영국 코벤트리 대학 병원.

90세 마가렛 키난 씨가 긴장된 얼굴로 의자에 앉습니다.

접종 끝났습니다.

일초 만에 끝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곧 박수가 쏟아집니다.

["괜찮으시죠? 다른 사람이 (주사 맞은) 팔을 만지지 못하게 하세요."]

온 세계가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대량 접종을 지켜봤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늘을 V-DAY라고 명명하며 역사적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맷 핸콕/보건부장관 : "V-데이는 정말로 중요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 긴 터널의 끝의 빛을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영국은 이번 주 80만 명에게 백신을 주사하고, 연말까지 2백만 명을 접종할 방침입니다.

당초 거점 병원 50곳에서 접종 가능한 센터도 추가로 지정해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사이먼 스티븐스/영국보건서비스 최고 책임자 :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주의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고 오늘을 되돌아보게될 겁니다."]

우선접종 대상인 80세 이상 노인들도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하리 슈클라/우선 접종 대상자 : "이 바이러스는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정말 정말 심각한 것이었는데... 안도감도 들고 흥분도 됩니다."]

관건은 앞으로 일반 국민들이 얼마나 백신을 믿고 맞을 것이냐입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YOUGOV가 지난주 1706명에게 물은 결과 백신을 맞겠다는 답변이 71%로, 여전히 10명 중 3명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아흔살이 넘은 영국 여왕 부부가 몇주 내에 백신을 맞겠다라고 나선 것도 이같은 불신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타전된 영국의 백신 접종 개시 장면은 이웃 유럽 국가들과 미국의 백신 사용 승인, 그리고 사용물량 확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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