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이어 남중국해 힘겨루기_선지자의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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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 보복관세조치가 오가면서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까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중간 갈등이 경제와 무역에서 군사 분야로까지 전방위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해군의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작전 소식이 나오자마자, 중국 해군이 즉각 실전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시진핑 주석의 명으로, 해군이 곧 남중국해에서 실전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연례적 훈련으로 '싸워 이기는'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일 뿐,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됩니다. 현재 점차 평온을 되찾고 있고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추세입니다."]

항행의 자유 작전을 위해 미 구축함이 진입한 곳은 영유권 분쟁중인 중국명 난사군도, 즉, 스프래틀리 제도의 미스치프 암초에서 약 19킬로미터 부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이 타이완과의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는 '타이완 여행법'을 시행하자, 중국은 즉각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을 타이완 해협에 진입시켰습니다.

지난 21일 남중국해로 간 랴오닝함이 이번 훈련에 합류할 지는 미지수지만, 시시각각 미국의 행보에 대응하는 중국군의 움직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중간 갈등이 무역과 타이완 문제 등 외교는 물론, 군사 분야로까지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