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욕해” 고교생이 후배 폭행…“학교 쉬쉬”_포커 카드의 의미_krvip

<멘트>

전남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자신의 욕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후배를 무참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고등학교. 교복 차림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녹취> "형 진짜예요. (뭐라고? 니 아까부터 아니라며!"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고, 애원을 해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손내려! 내려!"

3분 넘게 폭행이 계속되자 보다못한 주변의 학생들도 말리기 시작합니다.

<녹취> "나와! 나와! 그만해!"

자신을 욕했다는 이유로 후배 학생을 폭행하는 겁니다.

<녹취> 피해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자기에 대해서 안좋은 얘기를 한 거라고 생각을 하고, 욕한마디 했다고 이렇게 한 거예요."

휴대폰으로 폭행 장면을 촬영한 다른 학생이 피해 학생에게 영상을 전달했고, 이 영상을 본 피해 학생의 부모는 학교 측이 영상까지 확인했으면서도 학교 폭력을 덮으려고만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피해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불법 영상물 유출, 명예훼손 했다고 얘한테 협박하나 봐요. 학교에서 지금 또..."

전라남도교육청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 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