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장벽 건설 예산전용 검토중 사업에 한미연합사 시설 포함_윌리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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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예산 전용을 검토 중인 국방 분야 건설사업 가운데 경기 성남의 탱고 지휘통제소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가 의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20여쪽 분량의 국방 분야 건설사업 목록을 보냈다고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최종 승인한 내년도 예산안에 자신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멕시코 접경지역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행정부는 의회 동의 없이 총 66억달러의 예산을 전용해 장벽 건설에 쓸 수 있습니다.

전용 검토 대상으로 제출된 목록에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진행될 총 129억달러(약 14조6천억원) 규모의 사업 수백 개가 담겼습니다.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이 중 36억달러(약4조800억원)를 전용해 장벽 건설에 쓸 계획입니다.

이 목록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의 군용벙커 '탱고'지휘소의 지휘통제 시설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목록은 아직 검토 대상일 뿐, 예산 전용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제출된 목록에는 작년 말 기준으로 아직 자금이 지원되지 않은 국방 건설사업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의회는 앞으로 이를 검토하고, 군용 숙소와 막사, 그리고 이미 자금이 지원된 사업 등 비상사태 선포로 영향을 받지 않을 사업들을 찾아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