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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현대로부터 20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치열한 공방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우 기자! ⊙기자: 김철우입니다. ⊙앵커: 영장 실질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 같은데 구속여부는 몇 시쯤 결정될 것 같습니까? ⊙기자: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한 구속여부는 자정 무렵이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 전담판사가 바로 조금 전 권 전 고문에 대한 기록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오늘 오후 진행된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도 검찰과 권 전 고문간의 열띤 법정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00년 2월 정몽헌 회장과 권노갑 전 고문, 이익치 씨, 김영완 씨가 만난 뒤 현대측이 현대상선의 용선료를 허위로 꾸미는 수법으로 비자금 200억 원을 조성해 김영완 씨를 통해 권 전 고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영완 씨가 권 씨의 자금을 자신의 자택 안에 있는 지하 홈바에 돈상자 16개를 숨겨놓았다고 서면 진술했다며 권 전 고문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전 고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김영완 씨와의 대질심문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권 전 고문은 김윤규 당시 현대건설 사장으로부터 10억 원을 받았지만 대가성이 전혀 없는 정치 후원금이었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권 전 고문은 이와 함께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현대 비자금을 상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권 전 고문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권노갑(전 민주당 고문): 항상 주의시키기를 부정한 돈을 받지 마라, 그리고 합법적인 정치자금을 쓰라는 그런 말씀을 하실 분이지 내가 그분에게 가서 상의하고 그런 일이 전혀 없어요. 내가 알아서 내가 다 했어. ⊙기자: 권 전 고문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의사실 가운데 일부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기자: 네. ⊙앵커: 앞으로 검찰의 수사방향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검찰은 현대측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은 현역 의원 7, 8명에 대해 출국 금지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에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두세 명은 야당 의원인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치게 될 다음 주 초부터 본격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돈이 지난 2000년 4.13총선에 사용됐다면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인 3년이 지난 만큼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수사확대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