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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인스 워드와 그의 어머니 김영희씨의 미국 삶은 우리 사회 혼혈인들이 처한 현실을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차별과 따돌림속에서 여전히 이방인으로 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있는 혼혈인들의 고통을 먼저,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잘 웃고 엄마와 수다도 떠는 평범한 여고생.. 하지만 어릴 적 얘기에, 금세 눈물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박영아(가명/19살): "느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 말 안할래요" 영아는 바람은 소박합니다. <인터뷰>박영아(가명/19살):"다른 거 다 필요없어요. 그런 거만 좀 잘해주면 되는데..차별만 안했으면 좋겠어요. 안 놀리고.." 곁에서 지켜보던 어머니도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인터뷰>박귀남 (박영아 양 어머니): "놀리고 때릴 때..어디 갔다 오면은 애가 기죽어 있을 때가 제일 속상하죠. 말로는 안해도" 혼혈 1세대인 권재덕 씨 집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큰 아들은 세상살이가 힘들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제 사춘기를 맞은 둘째는 유난히 흰 피부가 늘 불만입니다. <인터뷰>권재덕 (혼혈인 1세대): "그런 피를 물려받은 만큼..죄스럽죠 뭐.." 실제로 한 조사를 보면 혼혈인의 75% 이상이 피부색이나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가장 심각한 차별로 학교에서 받는 놀림과 따돌림을 꼽았습니다. 또 44%는 고용 차별을 경험했고 38% 는 이성교제와 결혼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