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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이번 네팔 지진이 발생하기 한 달 전쯤 해외 연구진이 네팔에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대지진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되풀이된다고 예측한 것인 데요,

실제로 지진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지, 이정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산맥은 인도 판과 유라시아 판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판과 판 사이에 낀 네팔에는 충돌 에너지가 켜켜이 쌓이면서 옛날부터 큰 지진이 자주 났습니다.

지난 13·14세기 두 차례 대형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1934년에도 규모 8.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도 지진 발생 한 달 앞서 지진학자들은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 로랑 볼랭저 연구팀은 과거 지진 기록을 분석한 결과 큰 지진은 일정한 발생 주기가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1255년 대지진이 일어난 이후 에너지가 단층을 따라 쌓여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89년이 지난 1344년, 네팔에서 또 한 차례 강진을 일으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주기에 따라 1934년 카트만두 동쪽 지진이 80여 년 지난 요즘, 카트만두 주변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겁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은 기본적으로 땅에 쌓이는 힘이 배출되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오랜 기간 동안 힘이 쌓이게 되면 그것은 큰 지진으로 발현 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진 주기의 오차가 길게는 수 십 년에 달해 발생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최근 GPS와 컴퓨터와 물론 동물의 감각까지 지진 예측에 활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