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투기 해역에서 발암물질 검출” _포커스타 애플 다운로드_krvip

① “투기 해역에서 발암물질 검출” _돈 버는 광산 게임_krvip

<앵커 멘트> 지난 88년부터 합법화된 해양투기 해역의 생태계가 크게 오염된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투기 해역 일대에서 잡히는 수산물에서 고농도의 유독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명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흔히 홍게로 불리는 붉은 대게 잡이가 한창인 동해 바답니다. 그런데 방금 건져올린 홍게를 다시 바닷물을 끌어들여 씻어내고 있습니다. 어선의 통발과 홍게에서 각종 이물질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남용석(어선 선장) : "돼지 털이야. 돼지털...게에서도 나와요." 통발에서 검은 오물 덩어리가 게와 함께 쏟아집니다. 홍게 등딱지엔 검은 이물질이 박혀있고 몸통 여기저기엔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어민들은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는 해양투기 해역의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어 일부 배들의 경우 조업이 중단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취재팀은 이들 해역에서 나오는 수산물을 채취해 전문 분석기관에 의뢰했습니다. 투기해역 바닥에 사는 게와 고동의 껍질을 제거하고 몸통 내부의 중금속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높은 농도로 검출됐습니다. 고동에서는 최대 식품 기준치의 무려 10배가 넘는 수치가 검출됐고 게속의 카드뮴은 최대 미국 식품 기준치인 3ppm을 2배나 초과했습니다. 카드뮴은 세계보건기의 국제암 연구협회에한 가장 유력한 발암물질군에 속합니다 <인터뷰> 이병무(성균관대 약학과 교수) : "카드뮴은 호흡기 계통에 영향을 줘서 오랫동안 노출이 되면 폐암이라든지 전립선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취재팀이 단독 입수한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생태 조사 보고서에서도 고동이나 가자미등 저서생물들의 생체에도 카드뮴등 발암물질에 크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부위는 식품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경수(국립 수산연구원 박사) : "카드뮴이 주로 많이 농축되는 내장부분을 제거하시고 근육 부분 위주로 소비하시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아직까지 해양투기해역 수산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