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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변안전보장 문제로 수차례 미국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황장엽 씨가 곧 미국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구 국정원장이 오늘 국회 정보위에서 밝혔습니다. 안세득 기자입니다. ⊙기자: 황장엽 씨는 본래 계획대로라면 내일 미국 하원에서 열리는 디펜스포럼재단 정례회의에서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황 씨는 초청을 받고 지난 3월 여권 발급을 신청했지만 여권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당시 황 씨가 특별신분 보호 대상자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신변안전을 보장할 때까지 출국을 허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7년과 99년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문제를 놓고 고심하던 미국 국무부는 오늘 제임스 켈리 동아태 담당 차관보 명의로 황 씨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공문을 주미 한국대사관에 보내왔습니다. 이에 따라 고영구 국정원장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황 씨가 곧 미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현 정부에서는 의회나 행정부가 아니라 개인 초청시에도 미 행정부의 신변안전 보장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방미를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자: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신변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 절차가 마무리돼야 황 씨의 출국시기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동안 당국은 황 씨의 미국 망명 가능성과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해 황 씨의 미국 방문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