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어디서?…기름 방제도 ‘난항’_이스포츠 베팅_krvip

<앵커 멘트>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세월호에 실렸던 기름이 유출돼 검은 기름띠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빠른 조류 탓에 방제 작업이 쉽지 않은 가운데 해경은 수색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기름이 파도를 따라 둥둥 떠다닙니다.

물살을 가르며 지날때마다 누런 기름이 솟아오릅니다.

기름띠가 발견된 것은 어제 오전 9시 쯤, 어제부터 얇은 막을 형성하다 기름띠로 바뀐 겁니다,

사고 현장에서 1.5킬로미터 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용욱(해경정보수사국장) : "해상으로 부유(떠다니는)하고 있는 기름을 상당부분 확인했고 저희 방재정을 동원해서 그부분은 방재작업을 진행하고있습니다"

방제선 23척과 흡착제를 동원해 기름띠 확산을 막고 있지만,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에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더욱이,사고 해역에는 함정과 경비정,어선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에 나선 상황, 역한 기름 냄새에다 잠수부의 시야를 가려 구조 작업에 악영향이 우려되지만 다행히 큰 영향은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용욱(해경정보수사국장) : "이제 기름이 위로 떠오르게 되니까 수평이동 하는거는 (구조에는 상관 없다)"

특히, 세월호가 수면 아래로 침몰함에 따라 유출 지점에 대한 조치가 쉽지 않아 기름띠의 확산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