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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450억유로(약 66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국제사회에 공식 요청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악재로 작용했던 그리스 재정 우려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24일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그리스 문제가 종종 악재로 부각된 배경에 그리스 지원에 대한 절차나 형식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이번 공식 구제금융 요청이 자금 지원으로 이어지면 그리스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들이 일단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 45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했다. 지난 12일 그리스를 제외한 15개 유로존 국가는 그리스가 요청할 경우 최대 300억유로를 연리 5%로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나머지 150억유로는 IMF가 지원할 전망이다.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 일제히 상승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3% 올랐고 개장 초 하락했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8% 상승했다. 특히 지원금의 상당 부분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되는 독일의 DAX 30 지수는 1.47% 뛰어올랐다. 우리투자증권 홍준의 연구원은 "만기가 도래한 그리스 채권 규모가 지난 3월 100억유로, 4월 120억유로, 5월 100억유로에 달하지만 이후에는 크게 줄어든다"며 "이슈가 되고 있는 그리스의 5월 만기 도래 금액 중 85억유로에 대한 상환 또는 차환 발행이 성공하면 상반기 최대 악재인 그리스 사태의 시장 민감도가 급격하게 줄어들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리스 재정 문제가 국내외 증시에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단정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를 다른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지수로 만든 달러 인덱스가 위기 해소 기대감을 반영해 하락했지만 낙폭은 0.27%로 그리 크지 않았고, 그리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가산금리 역시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22일의 638.87에서 22.95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치며 여전히 600선 위에 머물렀다. 그리스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더라도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불안한 재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또다른 논쟁거리로 남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할지, 아니면 금융위기의 새로운 시발점이 될지에 대한 논쟁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 및 규모 결정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