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A-1 사고 원인은 정비사·조종사 실수”_돈 벌려고 장난을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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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추락한 공군의 KA-1 공중통제공격기는 조종사의 조작 미숙과 사전 정비 불량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군은 오늘(30일)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공군 KA-1 공중통제공격기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조종사의 조작 미흡, 창정비 미숙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사고기는 이륙 직후 연료조절장치 이상으로 엔진이 비정상 작동됐는데, 조종사는 이것을 ‘엔진이 정지한 것’으로 오판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의 판단과 달리 엔진은 추락 때까지 가동 중이었고, 엔진 정지 상황을 알려주는 경고등과 주의등도 모두 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조종사가 비상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조작을 미숙하게 해 항공기를 정상 회복시키지 못했고, 고도와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륙 1분 만에 추락했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조종사가 강하각을 5도 이내로 유지했으면 안전하게 착륙했을 것”이라며 “당시 비상출격을 해야했던 상황과 항공기에 달려있던 무장들 등 모든 조건이 조종사를 당황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엔진 비정상 작동의 이유로는 ‘정비 불량’을 들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엔진 출력 이상 현상은 2021년 5월 창정비 과정에서 연료조절장치를 담당한 정비사가 정해진 정비절차를 잘못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정비사가 연료공급량을 조절하는 부품 중 하나인 ‘테플론 튜브’를 올바로 장착하지 못했는데, 이 때문에 엔진에 연료 공급이 일정하게 이뤄지지 않아 비정상 작동하게 됐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기 조종사와 정비사, 지휘책임자 등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입니다.

공군은 사고기와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 KA-1과 KT-1의 모든 연료조절장치에 대해 특별점검을 하고, 점검이 끝난 항공기는 내일부터 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기는 지난해 12월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전 11시 38분 원주기지를 이륙한 직후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비상 탈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