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극 전문가들, 기악 복원 공연 _화학 기술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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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8개 나라의 가면극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시아 가면극의 기원으로 알려진 이 기악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한 공연을 함께 마련한 것인데요. 이은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나라의 왕이 사냥을 떠나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집니다. 이 틈을 타 짐승의 얼굴을 한 괴물이 여자를 희롱하려고 하자 수호신인 금강과 역사가 나타나 괴물을 물리칩니다. 여자의 부정을 안 왕은 그 벌로 여자를 코를 베어내지만 파계승이 둘 사이를 화해시킵니다. 부부갈등이나 파계승 풍자, 현실 비판을 담고 있는 기악의 줄거리가 우리의 탈놀음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번 공연은 백제가 일본에 기악을 전파한 지 1400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박전열(중앙대 교수): 오늘 공연된 진기악은 그 역사적으로 일치됐던 부분을 바탕으로 하되 여러 가지 새로운 창작적 요소를 많이 넣었군요. ⊙기자: 막 중간에 갖가지 민속악기에 맞춰 추는 각 나라의 무용이 관객들의 흥을 돋우워줍니다. 한국과 일본의 어린이들이 벌이는 탈춤행진도 볼만합니다. 우리의 북청사자를 비롯해 아시아 각 나라의 사자춤들은 모두 기악이라는 한뿌리에서 나왔습니다. 기악복원 공연을 위해 8개 나라의 가면극 전문가들이 1년 넘게 공동작업을 벌였습니다. ⊙노무라 만노조(연출가): 21세기 문화의 실크로드를 만들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기자: 지난해 일본에서 출발한 이 복원공연은 기악이 전파된 실크로드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