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 15분쯤, 강원도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10명이 구토를 하거나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3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7명을 강릉 시내 3개 병원과 원주시내 1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일부는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들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지난달 수능 시험을 마치고, 어제 이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펜션은 복층 구조로 학생들은 발견 당시 잠옷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현장 감식을 하고 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자케어팀을 최대한 동원하여 피해자보호팀을 구성하고 유족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