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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큰 돈 들여 설치한 무인경비시스템이 절도범의 가위 하나로 먹통이 됐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전등으로 가게 곳곳을 뒤지고 다니는 절도용의자.

담배를 한 자루 가득 담아 유유히 사라집니다.

가게에 머무른 시간은 10분이 넘었지만, 무인 경비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해 가게 업주 : "(보안업체에) 도난 방지시스템을 부탁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까 믿을 수 없고 심적으로 많이 불안합니다."

특수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3살 박 모 씨는 이같은 방식으로 4차례에 걸쳐서 3천여 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것은 달랑 공구 가위 하나.

보안업체와 연결돼 있는 통신케이블을 잘라 경비시스템을 무력화시킨 겁니다.

무인경보장치는 무선과 광케이블선 그리고 일반전화선 가운데 하나로 보안업체에 연결됩니다.

그런데, 실시간 양방향 통신이 이뤄지지 않는 일반전화선은 중간에 잘라버려도 경보가 울리지 않아 보안업체는 이를 몰랐습니다.

특히 입구를 중심으로 전체 5개 이상의 열선감지기가 달려 있었지만, 범행 당시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보안업체와 이곳을 이어주는 회선이 잘려나갔기 때문입니다.

<녹취> 민간 보안업체 관계자 : "전용이나 무선회선은 실시간으로 감지가 되는데 공중회선은 (단선시) 접수가 되지 않고 있어요."

민간 보안업체가 보안상의 헛점을 개선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은 범죄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