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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내놓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더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서면, 대북제재를 풀지 않아도 북한산 광물과 식량을 맞바꿀 수 있단 설명도 나왔는데요.

다만 한미연합훈련 축소나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한반도 자원·식량 교환 프로그램을 핵심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진정성 있게 나서면, 북한산 광물과 식량을 맞바꾸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관건인데,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재에서 예외를 적용받는 '제재 면제' 제도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압박만으로는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이 협상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을 할 경우 강력하게 억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가 북한 핵 개발 의지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오늘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담대한 구상의 정치, 군사 분야 계획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단계에 맞춰 평화체제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축소나 중단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남북간 군사적 신뢰가 구축되면 군사훈련 사전 통보나 상호 참관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장관은 대북 제재 주도권을 쥔 미국이 '담대한 구상'의 취지와 목표를 강하게 지지한다면서, 향후 이행 과정에서도 한미가 긴밀히 공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