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와 TV도쿄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99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이 48%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부정 평가 비율이 1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어제(29일) 2천 66명으로 나타나는 등 4일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해 누적 확진자는 14만 8천28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2천13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중증 환자 역시, 전날 기준 462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의료체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하지만, 감염 확산 요인으로 지적되는 관광장려 프로그램인 ‘고투(Go To) 트래블’ 사업을 전면적으로 중단하지 않은 채 계속 시행하는 등 사람 이동을 억제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지 않고 있습니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58%를 기록해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낮아졌고,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6%포인트 늘어난 32%로 나타났습니다.
스가 내각이 중점을 두어야 할 최우선 정책 과제(복수응답)로는 코로나19 대응을 꼽은 응답자가 64%를 차지해 스가 내각이 중시하는 경제 살리기를 거론한 응답자 38%를 크게웃돌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