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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과학기술원) 서남표 총장이 올해 신입생들의 담임을 맡았다. 서 총장은 1학년 10반 담임을 맡아 지난 6일 30여명의 반 학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서 총장은 이날 교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대학 생활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과 공부 방법 등을 들려줬다. 학생들도 `총장 담임'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며 자연스런 대화를 나눴다. 1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된 이날 첫 만남에는 서총장의 아내인 서영자(71)씨도 참석해 화기애애한 자리가 됐다. 서 총장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믈게' 학생들의 담임을 맡게 된 것은 KAIST가 올해부터 학부 신입생들에 대해 담임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KAIST 학생들은 입학후 3학기 동안 학과가 결정되지 않는 `무 학과' 상태로 공부를 하고 4학기째부터 전공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지도교수도 이때나 가서야 결정된다. 담임제는 이 같은 신입생들이 겪을 수 있는 고충 상담과 학습 지도 등을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됐다. KAIST는 올해 신입생 721명을 1반에 30명씩 총 24반으로 편성, 담임을 배정했다. 담임은 장순흥 교학부총장, 박승오 교육혁신본부장, 이광형 교무처장, 윤완철 학생처장, 권동수 입학본부장 등 보직교수와 각 학과 교수들이 맡았다. 서총장도 담임을 자청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뒤 줄곧 학부과정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으며 이 과정 학생들의 변화를 모색중이다. 담임 교수들은 정기, 비정기적으로 학생들과 만나 필요한 지도를 하고 학생들도 필요할 때 언제나 찾아가 애로사항이나 학습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KAIST 관계자는 "담임제가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학생과 교수간의 벽을 허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