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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야당 위원의 발언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한때 파행됐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해양경찰청 기관보고에서는 사고 초기 해경이 370명이 구조됐다고 청와대에 잘못 보고한 상황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양경찰청의 보고가 진행되던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오후 들어 파행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해경과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과의 녹취록을 날조해 질의했다며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 의원이 정치 공세를 위해 왜곡 질의했다며, 김 의원이 특위 위원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김 의원이 이미 사과를 했다며 새누리당이 녹취록에 대한 언론 보도를 호도하기 위해 고의로 회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전 회의에서는 해당 녹취록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녹취록을 보면, 해경은 사고 당일 청와대에 생존자가 370명이라고 보고하다가 오후 2시 반이 넘어서야 166명이라고 보고를 정정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 측에서는 대통령 보고까지 끝났는데 큰일났다는 반응을 보여, 참사 당일, 2시 반이 넘도록 청와대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오늘 기관보고에서는 해경이 구조 작업에 필요한 헬기를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의 의전에 이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오후 내내 파행되던 국조특위 기관보고는 잠시 뒤 저녁 7시 30분에 속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