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리비아 내에 있을 것”…생포 지시_신비한 빙고 항해는 믿을 만하다_krvip

<앵커 멘트> 앞서 카다피의 차남이 카다피가 트리폴리에 있다고는 했지만 명확하진 않습니다. 여러 가지 관측들이 나오는 가운데 시민군에는 카다피 생포령이 떨어졌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군이 트리폴리로 진격하는 순간 절규하는 목소리로 마지막 방송 연설을 했던 카다피는 그 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그가 지금 시민군에게 포위된 트리폴리의 관저 바브 알 아지지야 에 남아 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의 마지막 방송 연설이 평소 그가 녹음했던 곳이 아닌 제 3의 시설을 이용했다는 분석에 따라 그가 이미 트리폴리를 탈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군과 서방 연합군이 카다피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그가 아직 리비아에 머물고 있는 걸로 분석했습니다. 시민군을 대표하는 국가위원회는 카다피가 길거리에서 처형되는 일은 없을거라며 재판을 통해 심판받을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군에게 보복행위 금지와 함께 카다피의 생포를 명령했습니다. <녹취>무스타파 잘릴,과도위원회 위원장 카다피가 트리폴리를 떠났다면 그의 고향 시르테나 사막의 기지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가 시민군측과의 비밀 협상을 통해 망명을 선택한다면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 집행을 피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나 쿠바로 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