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좋다”…한국어는 브라질 취업 ‘스펙’_내기가 이길 것 같아요_krvip

“한글이 좋다”…한국어는 브라질 취업 ‘스펙’_슬롯._krvip

[앵커]

중남미 한류의 거점 브라질에서는 한국어 학습 열풍이 뜨겁습니다.

K-팝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어 능력이 취업을 위한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전자업체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고충을 상담하는 브라질 여직원.

브라질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자입니다.

한국 업체가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재를 필요로 해 발탁된 겁니다.

[따이스/한국 전자업체 직원 : "인터뷰를 포르투갈어로 했고, 영어로도 했고, 한국말도 했어요. 시험도 봤어요."]

["우유,우유 사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에는 배움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최근 야간강좌까지 생겼습니다.

이 세종학당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이 10월을 '한글의 달'로 정하고 한글로 문화를 교감하는 잔치를 마련한 겁니다.

우리의 흥을 표현한 여러 글귀를 정성스럽게 옮겨 적습니다.

[따미리스/브라질 대학생 : "지화자 좋다, 한글이 좋다."]

한국어 열풍이 부는 건 K-팝의 영향이 크지만 한국어 능력이 어려운 취업 관문을 뚫는 돌파구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펠리페/경비원 : "(한국 기업의) 경호원 하고 싶어요."]

브라질에서 세종학당이 시작된 건 2012년부터입니다.

모두 5곳에 학당이 마련돼 해마다 2천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한국어 학습 수요를 반영해 해마다 장학생을 뽑아 한국 유학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