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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번 전국 조합장 동시 선거에서 흥신소 직원을 동원해 상대 후보를 감시한 일당이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휴대폰 위치 추적기와 안경 캠코더 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출입문 앞에 서 있는 한 남성을 알 수 없는 시선이 뒤쫓습니다.

지하철 역을 빠져 나온 남성은 길을 걷다가 상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택가에서는 지인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지난 3월 서울의 한 농협 조합장 후보로 출마한 64살 임학성 씨의 이런 행적은 본인 모르게 안경형 캠코더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것은 흥신소 직원 이 모 씹니다.

이 씨는 지난 1월 10일부터 26일까지, 위치 추적기와 안경 캠코더를 동원해 임 씨가 불법선거운동을 하는지 감시했습니다.

상대 후보의 학교 동창인 농협의 비상임 이사 64살 남 모 씨 등 세 명이 6백만원을 주고, 미행과 촬영을 의뢰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여기 임씨의 차 앞 범퍼 부분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 임씨의 행적을 시시각각 감시했습니다.

<인터뷰> 임학성(불법 위치 추적 피해자) : "이렇게까지 탄압을 하고 횡포를 부리면서까지 꼭... 조합장에 당선이 될 목적으로 한거잖아요 그게 상당히 통탄스럽고..."

서울 도봉경찰서는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남 씨와 흥신소 직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