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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딸 뿐만 아니라 자신도 장모로부터 8억원이 넘는 서울 강남 아파트를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 후보자는 또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명문대를 나오지 않은 사람은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등 명문대 지상주의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3년, 이 아파트 한 채를 장모로부터 아내와 공동 명의로 증여받았습니다.

당시 신고 가격은 8억 4천만 원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부인과 딸이 34억여 원 상당의 서울 충무로 상가 지분을 각각 25%씩 증여받았고, 지난해에는 부인이 9억여 원 상당의 다른 상가 지분을 증여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홍 후보자 가족의 재산은 올해 55억여 원으로 5년만에 30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야당은 홍 후보자가 평소 '부 대물림'을 비판해온 점을 지적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증여세를 적게 내기 위해, 홍 후보자 가족이 이른바 '쪼개기 증여'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개인당 10억이 넘는 증여의 경우 증여세를 40% 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주도면밀한 쪼개기 증여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정말 심해도 너무 심한 '내로남불'인 것 같습니다."

한편, 홍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저서에 담긴 명문대 지상주의 표현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자는 이 책에서 행복은 성적순이라며 서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해야 한다면서 명문대를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고 기술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