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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가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를 방문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영빈관에서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제1외무차관과 제5차 한-러 전략대화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임 차관은 "양측이 올해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서 이루어진 한-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러시아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한-러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9월 한-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관련해 한국과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혹은 EA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의를 더욱 가속화하고, 러시아 극동 지역에 한국이 냉동창고를 건설하는 사업을 포함한 한국의 대러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또 북한이 올해 들어 두 차례나 핵실험을 한 상황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고 나설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국 측의 입장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년 9월 모스크바 한-러 정상회담의 결과로 마련돼 이후 4차례 개최됐던 전략대화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후속 회담 개최가 지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