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청동정병 출토_베토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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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정병(靑銅淨甁) 두 점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통일신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정병 두 점이 출토됐다고 2일(오늘) 밝혔다. 청동정병은 불교 승려들이 사용하는 정수(淨水)를 담는 물병으로, 부처 앞에 정수를 올릴때 쓰는 공양구로도 사용됐다. 불교가 융성했던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주로 만들어졌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출토된 청동정병은 높이 약 35cm로, 통일신라시대 청동정병 중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신라 시대의 청동정병은 우리나라에 단 세 점 뿐일 정도로 희소가치가 있지만, 이 가운데 두 점은 일부 훼손된 상태로 출토됐다.

이번 청동정병은 또 국보 92호인 고려시대 청동정병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보다 제작시기가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청동정병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보내 정밀분석하고, 미술사적 연구와 청동공예의 변천 과정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013년부터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절터를 선별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청동정병이 출토된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도 주요 불교 유물들이 출토된 바 있다.